【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영어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삼아라”

‘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의 저자 윤재성 원장(윤재성영어)은 20년 이상 영어를 공부해도 원어민처럼 듣고 말할 수 없는 한국인들의 영어 문제에 대해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영어는 평생 공부해가며 조금씩 메워나가는 학문이 아니다”며 “운전이나 수영처럼 단기간 익혀 습득해야 하는 일종의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한글을 모르지만 귀와 입을 써 우리말을 터득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이 태어나 한국어를 습득하는 과정도 이와 같다는 것.

윤재원 원장은 즉, 일종의 기술을 또는 습득을 통해 영어를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윤재원 원장은 ‘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을 통해 그 동안 우리가 영어 소리를 또렷이 듣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과학적 접근으로 흥미로운 사실을 제공한다.

귀의 달팽이관 그리고 뇌 측두엽의 청각피질은 모국어의 주파수 대역 외의 소리를 언어로서 인식하지 않으려 하며, 모국어를 잘 듣기 위한 인체의 ‘생존전략’이 우리의 영어 듣기를 방해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한국어는 500~2000헤르츠, 미국식 영어는 1000~5000헤르츠에 주요 대역을 이루고 있는데 주파수 대역으로 인해 영어 소리가 뭉쳐져 ‘쏼라쏼라’ 들린다고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한다. 

실제 어른이 아기에게 ‘엄마, 아빠’ 대신 ‘어음-마, 압-빠’라는 과장된 발음으로 모국어를 가르치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고 윤재성 원장은 설명한다. 

즉, 영어 특유의 호흡 섞인 악센트 소리를 증폭해 듣는 훈련을 반복하다보면 뇌도 영어 주파수 대역에 적응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로 프랑스의 학자 알프레드토마티 박사는 전세계 자폐아동들의 언어문제를 치료한 바 있다.

윤재성 원장은 “평범한 사람들도 영어를 잘하게 되는 날, 비로소 영어라는 기괴한 헤게모니는 수명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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