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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문 2차 입찰에 참여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거쳐 도시바 2차 입찰에 최종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Bain Capital)과 컨소시엄을 이뤄 본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 초 SK하이닉스는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문 지분에 투자제안서를 제출하며 인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털은 이번 입찰에서 메모리 사업부문의 51%가량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금액은 약 10조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번 2차 입찰에는 기존에 거론된 웨스턴디지털과 훙하이 등의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턴디지털이 국제중재재판소에 반도체 사업 매각 금지를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2차 입찰 연기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도시바 인수전의 2차 입찰 결과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는 오는 6월경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M&A의 완료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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