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검찰이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수첩을 무더기로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비선실세 최순실씨(61)의 뇌물수수 공범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가 담겨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국정농단 사건 재수사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2일, 기존에 확보한 안 전 수석 수첩 외에 그동안 특검 또는 검찰에 제출되지 않은 추가 수첩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추가 수첩 7권 사본을 안 전 수석 보좌관 김모 씨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압수해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안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을 수첩에 꼼꼼히 기록했다. 

특히 검찰이 새롭게 입수한 수첩에는 최씨의 독일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기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면 안 전 수석 수첩 17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1월 김씨로부터 안 전 수석 수첩 39권을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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