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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내년 지방선거가 정확하게 1년 남으면서 여야 정치권은 분주하다. 하지만 1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각종 변수는 곳곳에서 발견될 수밖에 없다.

우선 떠오르는 변수는 개헌이다.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한다. 현재 국회 개헌특위에서 개헌을 논의하고 있다. 문제는 만약 국민의 생각과 다른 개헌안이 나왔을 경우 국민적 저항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그 개헌안을 제안한 정당에 대한 심판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개헌안이 국민적 요구에 부합한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심판론’도 변수다. 내년 지방선거라고 한다면 아직까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하지만 야당들로서는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꺼내들어야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때문에 야당들 입장에서는 지방선거 전에 문재인 정부 심판론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결국 야당들은 올해 국정감사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10월로 예정된 국정감사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들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최대한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거꾸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정부 심판론을 국정감사에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부의 고질적인 적폐를 국정감사를 통해 청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박근혜정부 심판론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지도부를 누구로 세우느냐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자유한국당은 7월 3일이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다른 야당들도 곧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면 아무래도 컨벤션 효과로 인해 지지율 반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반등이 없을 수도 있다.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를 어떻게 꾸리냐에 따라 향후 정국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수는 새로운 피의 수혈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피가 많이 몰릴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한 공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는 다른 정당의 경우에는 지지율이 낮다보니 새로운 피가 과연 얼마나 몰릴 것인지 의문이다. 새로운 피가 수혈되지 못하면 그 정당은 노회한 정당의 이미지가 굳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정당은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새로운 피를 얼마나 많이 공급 받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의 승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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