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삼성전기가 1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략 거래선인 애플의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모듈,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스마트폰 거래선 대상으로 듀얼카메라 등 고사양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

일각에서는 삼성전기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37% 증가해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며 채용 확대에 따른 적기 공급 체계를 구축해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2분기보다 2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2016년 244억원에서 2017년 3575억원으로 1365%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에는 6054억원으로 증가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미래성장동력인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 패널 레벨패키지(PLP) 사업과 자동차 부품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PLP사업은 천안에 라인 구축을 완료한 것에서 더 나아가 하반기 소형IC 양산을 시작으로 메모리, AP 등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은 유럽 및 북미 거래선에 카메라모듈과 고신뢰성 MLCC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을 두고 있다.

삼성전기의 대표상품 듀얼 카메라를 삼성전자에 출하하는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2년 빠른 올해부터 중저가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 적용을 계획하고 삼성전기도 생산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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