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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 여야 4당 원내대표가 15일 만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만난다. 이번 만남으로 꼬인 정국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이미 지난 13일 한 차례 모여 추가경정예산 심사는 절대 불가 방침을 합의했다. 추경 심사에 응하지 않겠다라는 것이다.

여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게다가 다른 관료 후보자들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역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여야의 강대강 구도로 인해 정국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꼬여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날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들을 상대로 추경 심사와 청문보고서 채택 협조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요청에 대해 야당 원내대표들이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야당 원내대표들은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부조직법 개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러면서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을 연계시키는 등 야당들로서 자신이 갖고 있는 무기를 최대한 살리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적 여론이 냉담하기 때문에 야당 원내대표들로서도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 무조건 반대를 할 경우 국민적 여론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14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었는데 자유한국당은 오전에 인사청문회를 불참했다. 하지만 국민적 비판 여론이 뜨거워지면서 결국 오후에 참석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이날 여야 4당 원내대표의 회동에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다. 특히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선물보따리를 갖고 야당 원내대표들과 만남을 가지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정국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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