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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지방선거가 1년을 앞두고 있지만 서울시장 선거는 벌써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시장이 갖는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여야 정치권은 저마다 서울시장 후보로 누구를 내세울 것인지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다.

서울시장이 갖는 자리가 상당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출마하는 본인은 물론 소속 정당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가장 관심을 두고 봐야 할 인물은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선 도전이다. 때문에 박원순 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것인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해서 당 업무를 맡아 볼 것인가의 기로에 놓여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3선 도전 여부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로의 출마 저울질하는 사람들의 운명이 달라진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하겠다는 입장이면서도 만약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 3선 도전을 거둬들이면 서울시장 출마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의 거취에 따라 이재명 시장의 거취도 바뀌게 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내에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는 사람이 대략 6~7명 정도이다. 이들 상당수가 박원순 시장의 3선 도전 여부에 따라 운명을 달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박원순 시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는 것이다.

아직까지 박원순 시장은 3선 도전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으로 돌아와서 당 업무를 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들은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생각 없다면서 아예 못을 박아버렸다. 당초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이 직접 생각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차단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안철수 전 대표 출마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 역시 서울시장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나경원, 김성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홍준표 전 지사가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겠다고 하면서 황교안 전 총리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황교안 전 총리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야당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새로운 피의 수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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