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공차코리아>

【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왜 ‘베스트 콤비네이션’ 메뉴 통신사 중복할인이 안 되나요?”

밀크티 전문점 공차코리아(이하 공차)가 통신사 할인 논란에 휩싸였다. 공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와 토핑의 조합으로 구성된 ‘베스트 콤비네이션’ 메뉴가 통신사 중복 할인이 불가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밀크티+펄’, ‘타로밀크티+펄’ 등 총 6종으로 구성된 공차의 베스트 콤비네이션 메뉴는 라지(Large) 사이즈와 점보(Jumbo) 사이즈 각각 300원, 400원씩 상시 할인 되기 때문에 통신사 추가할인이 불가하다.

예를 들어 공차에서 ‘타로밀크티+펄’ 점보 사이즈(5800원)를 주문할 때 400원 할인 혜택을 선택하면 통신사 할인은 받을 수 없다. 같은 제품을 구매할 때 통신사 할인(SKT VIP·GOLD 15%, SILVER·일반 10%)을 택하면 상시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통신사 할인을 선택하지 않으면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하지 않고도 400원 할인 받아 5400원에 구입할 수 있지만, 통신사 할인을 택하면 정상가에서 멤버십 등급별로 포인트 580~870점을 쓰고 그 점수만큼 할인받아 5220~4930원에 구매하는 것.

통신사 할인을 택하면 상시 할인 대비 최저 180원에서 최대 470원만 할인받는 셈이다.

그러나 SKT가 아닌 KT, LG유플러스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이 마저도 할인 받을 수 없다. 공차에서 이동통신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통신사는 SKT에만 국한되기 때문.

이에 대해 공차 측은 대부분의 프랜차이즈가 중복 할인 불가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당사도 그 정책을 따르기 때문에 할인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공차관계자는 <투데이신문>에 “국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중복이 불가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만 고객의 혼선을 막기 위해 매장 내 모든 안내판에 해당 문구를 표기하고 있으며, 고객 응대 시 할인 폭이 더 큰 쪽으로 안내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사 추가 제휴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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