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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 자유한국당이 7월 3일 전당대회를 치르지만 민심은 외면하는 모습이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패배 이후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으며, 사실상 당 대표가 홍준표 전 경남지사로 굳어졌다는 생각에 흥행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있다.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는 많은 후보들이 나와서 치열한 다툼을 벌여야 한다. 그래야만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흥행이 된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의 큰 특징은 ‘어대홍’이다. 어차피 당 대표는 홍준표 전 지사이다. 이 공식을 깨지 않으면 이번 전당대회는 그야말로 흥행몰이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홍준표 전 지사가 TV토론은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조용한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과거처럼 체육관에 수많은 대의원들을 불러다가 치르는 그런 전당대회가 아니라 모바일 투표 전당대회를 치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것이 아니라 꺼지기 일보직전이다. 그러다보니 전당대회에 아무도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더욱이 유권자들이 자유한국당에 대해 별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 자유한국당에 별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몇가지 요소에서 알 수 있다.

자유한국당이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를 펼쳤다. 지난 22일 오후 9시 현재 9천여개의 댓글이 올라왔는데 거의 대부분이 ‘비판’, ‘조롱’ 등이어서 자유한국당 실무자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일반 시민들이 저녁 6시마다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자유한국당에 대해 유권자들이 별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 보니 전대 흥행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홍준표 전 지사의 독주를 막아낼 아무런 방책도 없기 때문에 더욱 흥행 실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흥행 실패는 결국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의 실패를 의미하기도 한다.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흥행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민 중에 있는데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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