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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 자유한국당은 확실히 위기에 빠졌다. 민심은 등을 돌렸다. 연일 자유한국당 해체 요구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는 요구가 봇물 터지듯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자신의 정당을 홍보하겠다는 심사로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를 개최했지만 ‘조롱’과 ‘비난’ 일색이었다. 이것이 자유한국당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 가면 내년 지방선거, 더 나아가 차기 총선에서 과연 자유한국당은 얼마의 의석이나마 제대로 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물론 앞으로도 한참 남은 시간이기 때문에 반등의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는 암울하기 그지없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고 하지만 그 지도부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낮은 것이 현실이다. 홍준표 전 지사는 비록 지난 대선 당시 24%를 득표했다고 하지만 당 대표로서 깜냥이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원유철·신상진 의원은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도 있다.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현재 전당대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세간의 관심은 오히려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사청문회·추경 정국에서 자유한국당이 보여준 모습은 민심이 등을 돌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보수층에서조차 ‘반대는 하되 국회에 들어가서 반대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추경을 논의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추경 논의조차 거부하고 있다. 때문에 ‘해도 너무 한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야당의 역할은 ‘반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협상테이블’에서 반대를 해야 하는 것이다. 협상테이블조차 박차고 나와서 반대하는 것을 보면서 유권자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자유한국당 해체 요구는 점차 크게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는 7월 3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고 하지만 그 지도부가 곧바로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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