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카바이러스 매개모기로 알려진 흰줄숲모기 <사진 제공 =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휴가철 동남아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에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내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1명 가운데 76.2%가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름철 동남아 여행을 앞두고 있는 여행객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상대로 한 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필리핀 방문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4명, 태국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몰디브 방문자 1명을 포함하면 동남아 지역이 16명으로 확진자 가운데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인다.

나머지 5명(23.8%)은 ▲브라질 ▲도니미 ▲공화국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볼리비아에서 각각 1명씩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이 점차 우기로 접어듦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 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지카바이러스 위험 국가를 여행한 후에는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늦추고, 금욕하거나 피임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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