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삼성전자가 26일부터 이틀간 국내에서 최고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올 하반기 글로벌 사업 점검 및 발전방안 모색에 나선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 12월 두 차례 열리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경영전략 회의로 총수 부재의 상황에서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희 회장은 와병 중이고 이 부회장은 ‘최순실 사태’로 구속 기소됐기 때문.

그동안 이 부회장은 글로벌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지는 않지만 회의를 참관하거나 만찬을 통해 경영진들을 격려하는 등의 방식으로 관심을 표명해왔었다.

삼성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경영전략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선 부품(DS)과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3대 부문의 세부 사업부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업황에 대한 평과와 더불어 미래먹거리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대외적으로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 배치 경제 보복, 미국 금리 인상 등의 변수가 많은데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고 있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애플, 퀄컴 등 대형 고객사 이탈에 따른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 차질 문제와 갤럭시 노트8 출시 계획 및 마케팅 전략, 미국 현지 가전 공장 건설 계획, 미래먹거리 사업 도모를 위한 전략 및 인수합병(M&A) 등이 주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각각 경기 용인 기흥사업장과 수원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주요 인사로는 DS 부문 권오현 부회장, CE 부문 윤부근 사장, IM 부문 신종균 사장이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총괄 대표와 사업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삼성전자 해외 법인장부터 마케팅 책임자, 해외 공장장 등이 대거 국내에 모여 교차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