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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입주민 대표와 갈등을 빚던 아파트 관리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울산 남부경찰서 등에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울산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아파트 관리소장 A씨가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경 술에 취한 상태로 출근한 뒤 “입주민대표회의 간부 B씨는 내 죽음에 답하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관리사무소 책상에 올려놨다.

이를 본 직원들이 A씨가 자살시도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해 A씨를 말렸다. 그럼에도 A씨는 이를 뿌리치고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원 등이 직원들과 함께 A씨를 찾아 나섰지만 그는 옥상 기계실 안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직원들과 입주자대표회의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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