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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와 미국 등에서 약 40조원의 공격 투자를 하며 글로벌 경쟁력 대폭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달아 굵직한 투자 계획들을 발표하며 부품 사업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IT 전후방 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4일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 라인 본격 가동과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증설 등 3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평택 1라인에 대한 증설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기존 투자금액 포함 2021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3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평택뿐만 아니라 화성사업장에도 6조원을 투입해 EUV 등 첨단 인프라에 최적화된 신규라인을 확보하고 미래 반도체 시장을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또 중국 시안(西安)에 반도체 라인 추가 건설도 검토 중에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방미 경제인단에 포함되면서 미국 현지 투자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베리에 3억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해 새로운 가전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에 10억 달러(약 1조142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오스틴 공장에서의 모바일 기기 및 다른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시스템칩 생산량을 증가를 위한 일환으로 이 같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40조원에 가까운 이번 투자로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가전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시장을 주도하는 리더로서의 위상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돼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공격 경영을 펴고 있는데 이는 투자시기를 놓치게 되면 미래 경영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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