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15대 그룹간의 대화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두 그룹으로 진행된다. 이번 15대 그룹 중 중견기업인 오뚜기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번 기업인과의 대화에는 15대 그룹 가운데 농협을 제외한 민간 14개그룹, 대한상의회장 그리고 일자리창출 상생협력 우수중견기업인 오뚜기 등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오뚜기 등이다. 정부 측에서는 경제부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중견기업인 오뚜기가 참석 기업 명단에 포함된 이유는 그동안 편법적 수단으로 오너2세들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기업들과 달리 1500억원 상당의 상속세를 납부한 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라면값 동결 등 모범적인 행보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5개 그룹 총수를 한꺼번에 만나지 않고, 두 그룹으로 나눠 만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과거엔 대통령과 식사를 하다보면 사실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못하고 식사라는 격식에 맞춰 형식적인 대화로 흐른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엔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형태와 내용을 다양하게 구상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대통령의 이번 기업인과의 대화는 15대 그룹을 주축으로 진행한 다음 조만간 노동계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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