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평창에서 취임 후 첫 여름 휴가를 시작한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을 방문해 여름 휴가를 시작했다. 이어 경남 진해 등에서 5일을 보낸다. 당초 지난 29일 떠날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하루 늦춰졌다.

그동안 7월말에서 8월초 여름 휴가를 갔던 역대 대통령의 관례대로 문 대통령도 이날 떠났다. 공식휴가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6박7일이다. 이 역시 관례대로 앞뒤 주말을 붙였다.

문 대통령이 평창을 첫 휴가지로 택한 것은 시들해진 동계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자청하며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근의 동계올림픽 시설을 둘러본 뒤 올림픽 개회식이 열릴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 정선 알파인 스키장 등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에서 하룻밤 묵고 이튿날인 31일 경남 진해로 이동해 나머지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휴가기간 국정운영 구상 등에서 벗어나 휴식에만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 기간동안 푹 쉬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김정숙 여사와 두 분이서 조용하게 산책하고 쉬는 등 그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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