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 어드벤처 플라이벤처 놀이기구 ⓒ뉴시스

【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가 고장 나 탑승객 70명이 공중에 매달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즉각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플라이벤처 멈춤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 그리고 모든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며 “사고의 원인은 현재 전문가들과 파악 중이다.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플라이벤처 운영을 무기한 중지하겠다”라고 9일 밝혔다.

지난 5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멈춰 탑승객 70명이 3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문제는 놀이기구가 멈춘 지 1시간이 지나도 롯데월드 어드벤처 측에서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승객이 직접 119에 구조요청을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측은 승객이 공중에 매달린 상황에서 보상대책으로 10만원 가량의 우선 탑승권을 발부하겠다는 안내 방송을 하는 등 미흡한 대처를 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측은 이날 올린 사과문에서 조속히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과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고객분들을 구조하는데 시간이 많이 지연됐던 점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저희의 뼈아픈 잘못”이라며 “향후 위기 발생 시 이러한 조치가 즉시 병행될 수 있도록 대비훈련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놀이기구 안전 확보를 위한 네 가지 대책도 내놨다. ▲ 상시 안전대책반 가동해 실시간 고객 보호 조치 ▲ 제작사와 제3자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전체 유기시설 안전점검 전수조사 실시 ▲ 피해고객 치료 등 후속조치 ▲ 사고 발생 시 신속히 고객 하차 최우선 등이다.

끝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저희 롯데월드 임직원들은 이번 사고 상황 대처에 미숙했던 점을 깊이 반성한다”라며 “여러분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올린 사과문 전문 <롯데월드 어드벤처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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