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혜택 확장 요구 고객 많아 서비스 만족 차원에서 결정”

 

【투데이신문 강지혜 기자】 꼼수 판매 논란이 일었던 BMW코리아 ‘5시리즈 1+1 프로그램’이 결국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혜택 조건을 변경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BMW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는 ‘BMW 파워 프로그램’을 통해 BMW5시리즈를 구매하면 1년 뒤 출시하는 신형 5시리즈로 바꿔주는 ‘5시리즈 1+1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5시리즈 중 어떤 모델로 변경 가능한지 알지 못한 채 구매했다. 차후 BMW코리아 측이 일반(베이스)모델로만 변경 가능하다고 알려 사실상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 프로그램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또한 당시 BMW코리아가 딜러들에게 제공한 내부 교육용 자료에는 ‘고객의 선택에 따라 다른 상품의 선택도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지만 실제는 이와 다르게 진행됐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은 지난 6월부터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변경 가능 모델을 확장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BMW코리아는 이달부터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일반 모델 뿐만 아니라 플러스 모델로도 차량 변경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변경했다.

BMW코리아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소비자들에게 일반 모델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안내가 나갔고 딜러 내부 교육용 자료 문구는 ‘금융상품’에 관한 내용이었다”며 “이번 프로그램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조건 변경에 대한)지속적인 고객 요청이 있어 긍적적으로 검토해 서비스 만족 차원에서 모델 선택의 폭을 넓혔다”면서 “현재 구매자들에게 변경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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