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사퇴했다.

12일 IOC 집행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가족은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재선출하는 것을 고려하지 말아 달라고 IOC 측에  요청했다.

IOC는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회장이 IOC 위원직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의 가족이 IOC 측에 위원직으로 재추대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을 IOC가 수용한 것인 셈.

IOC 측은 “우리는 이건희 회장의 계속된 건강문제 때문인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며 삼성 일가가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라고 요청한 이유에 대해 추측한 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의 투병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의 가족들이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이후 3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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