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및 전국 여성·청년위원장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국민의당 당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16일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론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떤 역할이 당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그것만 관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당 대표 선거를 포기하고 지금부터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라는 논리에 대해서는 “그건 출마 전의 상황”이라면서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그 주장은 무의미하다”고 반박했다.

또 자신의 출마로 불거진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론에 대해 “절벽에 매달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에게 가서 지금 혹시 연애하고 싶냐고 좋은 분 소개시켜주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며 “지금은 목숨 살리는 것부터 하는 것이 더 급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은 (국민의당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면서 “5%도 안 되는 지지율을 가진 정당의 손을 잡으면 같이 벼랑에 떨어질 수 있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거 치른 이후에 살아남는 게 저희들 목표라고 말씀드렸다. 지금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제 모든 것을 이번 지방선거에만 맞추고 있다. 지방선거를 잘 치르는 게 제 모든 목표”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또한 최근 박지원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진실공방으로 번진 지난 대선 ‘안철수-유승민 단일화 논의’ 비화에 대해 안 후보는 “저는 그 얘기는 인터뷰를 통해 처음 듣는다”면서 “아마도 (박지원 전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으로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탐색하셨던 것 아닌가 싶다”고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 “후보는 당선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선대위에선 여러 가지 다양한 가능성들을 시도해 보는 것 아니냐. 그렇게 역할 분담을 한다”며 “그래서 상세한 이야기들은 제가 전체적으로 다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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