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렙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애인이 있는데도 다른 사람이 좋아진 경험이 있는가. 그렇다면 ‘폴리아모리’에 관심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그리스어로 ‘많은’을 뜻하는 ‘폴리(poly)’와 라틴어로 ‘사랑’을 뜻하는 '아모르(amor)‘의 합성어인 ’폴리아모리(polyamory)‘는 ’비독점적 다자연애‘를 의미하는 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스로를 폴리아모리라고 당당히 선언한 <우리는 폴리아모리 한다>의 저자들은 폴리아모리의 개념을 재정립한다. 이들에 따르면 폴리아모리는 ‘사랑’의 능력을 지닌 모든 존재를 뜻한다. 또 사랑은 모든 존재의 자연적 능력이기에 사람은 태생적으로 폴리아모리일 수밖에 없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흔히 ‘다자 연애’로 받아들여지는 폴리아모리적 욕망은 여러 명과 명시화된 연애관계를 맺는 것보다는 ‘자유로움’에 가깝다. 또 질투하기보다는 수용하고 서로 긍정하는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폴리아모리들은 고유한 맥락에서의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폴리아모리에 대해 윤리적인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며 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아 다양성을 인정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