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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23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말이다. 개미와 벌, 침팬지도 사회성을 가졌지만 인간만이 찬란한 문화를 이룩하고 ‘지구의 정복자’가 될 수 있었다. 지구상의 수많은 종(種)들 중에서 인간이 이토록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울트라 소셜>의 저자 장대익은 다른 종과 구분되는 인간의 강력한 사회성을 ‘초사회성’이라고 부른다. 그는 진화생물학, 동물행동학, 영장류학, 뇌과학, 심리학, 행동경제학, 인공지능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초사회성’이라는 주제로 꿰어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간다.

저자에 따르면 ‘초사회성’이란 공감, 협력, 배려, 마음 읽기와 문화전수 능력에서 출발하며 문명 건설과 문화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동하지만, 동시에 차별, 소외, 서열, 계측, 복종 등 배타성을 띠기도 한다.

<울트라 소셜>을 통해 인간이 찬란한 문화를 이룩하고 ‘지구의 정복자’가 될 수 있었던 특별한 능력, ‘초사회성’이 어디서 비롯됐으며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나아가 인공지능 로봇이 함께 할 사회에서 인간의 ‘초사회성’이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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