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자 포상 수여식’장 앞에서 전국언론노조 조합원들이 MBC 김장겸 사장과 KBS 고대영 사장의 사퇴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는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KBS본부가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언론부역자와 적폐에 사망선고를 내릴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총파업은 스스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언론적폐 부역자들의 마지막 명줄을 끊기 위한 언론노동자와 시민 모두의 적폐청산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한 공정언론 쟁취와 권력과 자본에 부역한 언론적폐, 부역인사를 청산하기 위한 언론 노동자들의 분노는 이미 차고도 넘친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간 언론은 정권의 나팔수이자 견(犬)인차 노릇에 충실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촛불이 다시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으로 재점화되고 있다”면서 “산소 호흡기를 달고 연명하고 있는 언론부역자 MBC 김장겸, KBS 고대영 사장과 이사진 등 방송계 곳곳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언론부역자들 모두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방송을 권력의 사유물로 만들어 여론을 조작하고 사실을 왜곡하던 시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민주노총은 모든 시민과 함께 전 국민적 지지 속에 진행되는 언론노조의 총파업 총력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만들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언론, 공정언론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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