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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애플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텐)’을 공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혁신 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일각에서는 베일을 벗은 아이폰X에 대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혁신의 수준, 출시 지연 등 부정적 이슈가 흘러나오고 있다.

아이폰X가 아이폰 10주년작 타이틀 대비 혁신이 미진하다는 평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프레젠테이션 말미에 ‘스티브 잡스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라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하락했고 시간 외 거래도 약보합에 그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아이폰X는 당초 예상보다 늦은 11월 3일 미국과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서 1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본래 9월 말, 10월초 출시가 예상됐다. 선주문은 10월 27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동안 애플은 한국을 3~4차 출시국으로 분류해왔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1차 출시국보다 1~2개월 늦게 신형 아이폰을 받아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아이폰X는 빨라야 12월에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내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가 9월부터 출시되는 만큼 아이폰X 판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X는 5.8인치형 액정을 탑재했다. 또한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OLED가 적용해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약점이었던 밝기나 색감의 설정을 보완했다. 1125 x 2436 해상도, 인치당 픽셀(ppi)이 463ppi에 달하며 크기는 143.6 x 70.9 x 7.7mm, 무게는 174g이다.

아이폰8와 아이폰8플러스는 LCD를 각각 탑재했으며 아이폰8의 화면크기는 4.7인치, 750 x 1334 해상도 디스플레이, 326ppi다. 아이폰8플러스는 5.5인치, 1080 x 1920 해상도를 갖췄으며 401pp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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