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 의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 의장은 1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호남 홀대론과 관련해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이런 정치, 이런 억지 주장은 새정치와 아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아주 낡은 정치”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안 대표가 어떤 이유에서 호남지역에 가서 사실과 다른 말씀을 하고 SOC 예산을 가지고 시비를 거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대표가 어제 전북에 가서 ‘지지체 요구대로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호남 SOC(사회간접자본) 차별 주장을 시리즈로 해 안타깝다”며 “지자체 건의 대비 삭감 주장은 예산 편성 원칙, 관례, 절차상 수용불가능 주장이다. 전년 대비 증감 여부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SOC 삭감했다고 하는데 새만금 SOC는 문재인 정부 핵심국정과제”라며 “집행 가능성도 높아서 2017년도 1488억원에서 2018년도 2562억원으로 전년대비 72.2%나 대폭 증액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예산반영이 안 됐다고 하는 새만금국제공항은 현재 수요조사 중으로 예비수요조사 등 사전절차 이행 후 예산반영 가능. 절차 안 끝났는데 예산편성 안됐다고 하면 타당하느냐”며 “익산철도사업 등 전북 SOC 사업도 이월액 및 내년도 집행전망 고려해서 적정소요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전날 전북 지역을 방문해 “새만금 사업에 대해 문 대통령은 속도감이 중요하다며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하겠다 공언했으나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사업예산은 75% 삭감됐고 새만금국제공항 예산은 한 푼도 책정되지 않았다”며 “관련 6개 사업 예산도 5610억원 신청했지만 50% 이상인 3000억원 정도가 삭감됐다”고 말하는 등 호남홀대론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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