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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맥도날드 전주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초등학생과 교사 1명이 집단으로 장염 증세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맥도날드가 불고기 버거 판매 재개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보건당국으로부터 이상 없음을 확인받았으며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오는 15일부터 판매를 재개한다고 14일 입장자료를 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일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보건 당국이 당사 전주 지역 매장을 방문해 불고기 버거 완제품과 20여 종에 이르는 원재료를 모두 수거해 식품안전 및 품질에 대해 가능한 모든 검사를 철저히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고기 버거 완제품과 원재료, 해당 매장의 식품안전 상태가 모두 관련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직원들에 대한 위생 검사 시행 결과 또한 역시 이상 없음을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맥도날드는 “이번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장 객관적이고 엄격한 실험을 거쳐 나온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주 지역 매장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불고기 버거 제품 판매를 15일부터 재개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으로부터 식품안전과 위생상태에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기에 판매 재개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당사는 관계 당국 및 전문가의 조사결과를 신뢰하고 존중한다”라며 “앞으로도 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식품안전 및 관리 프로세스 등을 철저하게 살펴 식품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당시 4세였던 피해 어린이 A양은 집 근처 맥도날드 매장에서 덜 익은 햄버거를 먹고 소위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진단을 받았다.

이에 피해자 가족은 지난 7월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 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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