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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노숙인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노숙인들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공동공갈 등)로 A(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18)군 등 10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27일 오전 2시 56분경 광주 동구 광주천변 인근에서 노숙 중이던 C(46)씨 등 2명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협박해 12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놀라 도망치던 C씨를 쫓아가 넘어트린 후 온몸을 때려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 또 ‘도망가면 죽는다’고 협박하고 C씨의 신발과 가방을 광주천에 버리기도 했다.

이들이 폭행한 또 다른 노숙자 D(38)씨는 다리에 장애가 있어 달아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D씨를 물에 던져 빠뜨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숙인들을 상대로 돈을 뺏는 범행을 계획하는 등 죄질 자체가 나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나머지는 모두 청소년이어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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