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원인 규명 위한 핵심 1차 자료 확보…선조위 조사활동 탄력 기대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15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선체에서 수집해 복원 시도한 디지털 기기의 영상복구 현황을 공개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창준)는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으로 인양·거치된 이후부터 수습된 디지털 기기를 해양수산부의 협조를 받아 분석 기관에 안전 이송해 민간 업체에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다. 이번에 김현권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선체조사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기기 포렌식 현황이다.

특히 그 동안 추측으로만 그쳤던 C 데크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적재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복원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복원된 블랙박스의 차량들이 향하는 방향이 각기 달라 침몰당시 C데크 전체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을 모두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세월호 침몰 원인 가운데 복원성에 관한 중요한 기초 자료로서 차량들이 한쪽으로 전복되는 시점과 각도 분석 등을 통해 침몰 당시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때문에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가장 큰 논란이 되어 왔던 세월호의 횡경사에 대한 분석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빠른 시일 안에 복구된 영상을 공개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영국 선체 사고 조사 전문 업체 브룩스 벨의 조사에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복원된 영상을 바탕으로 미수습자 수색·수습 등으로 미뤄졌던 세월호 선조위의 조사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권 의원은 “그 동안 목포신항에서 활동해온 선체조사위원회가 차량 블랙박스의 영상 복원이라는 큰 성과를 올렸다”며 “그 동안 미수습자 수색·수습 등으로 미뤄져 왔던 세월호 선조위의 조사 활동이 탄력을 받아 세월호 침몰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 내 주기를 바라고, 세월호 침몰원인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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