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0일, 다음날로 예정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본인상 빼고 전원이 참석해 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른 당 의원들에게도 상임위, 친소관계 등을 통해 설득해주고 내일 투표에 꼭 임해서 결과가 부결로 나올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전형적인 코드인사로 사법부 수장으론 안 된다”면서 “또 동성애, 동성혼에 대해 앞으로 법적, 종교적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엎을 수 있는 위험스러운 인물이라 이분이 대법원장이 되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동성애를 찬성하는 법관으로 앉혀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대법원장에 임명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우리 사법부를 좌경화로 몰고 가느냐, 우리 정치 미래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 등 정치 지형을 분명히 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본다”며 “문재인 정부에게 왜 협치가 필요한지, 정권을 잡은 사람이 왜 어깨에 힘을 빼야 하는지, 대통령이 국회에 겸허히 협력을 구해야 하는지 이걸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 자유한국당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다른 당 의원들의 설득을 요청하는 등 총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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