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한국소비자원>

【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인터넷 개인방송이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성년자 보호장치 미흡 등 다양한 문제점이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1인 미디어’ 플랫폼 9개 업체(스트리트게이머, 아프리카TV, 유튜브, 카카오TV, 트위치, 판도라TV, 팝콘TV, 풀티비, V라이브)를 대상으로 거래조건 및 서비스 제공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 조사대상 9개 플랫폼 모두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방송시청 및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풀티비’의 경우 성인방송과 관련한 내용을 일부 볼 수 있었다. 성인방송 동영상을 볼 수 없을 뿐 방송 제목과 음성, 채팅 내용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유튜브’는 블로그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성인인증 없이도 성인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유료서비스 청약철회와 관련해서는 ‘팝콘TV'와 ’V라이브‘가 소비자의 청약철회를 방해하거나 거래제한 사항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풀티비’와 ‘V라이브’의 경우에는 잔여 유료 아이템 환급이 불가했고, ‘유튜브’, ‘트위치’, ‘V라이브’는 일정기간 이용하는 유료 정기멤버십 서비스에 대해 중도해지 및 환급을 제한하고 있었다.

‘아프리카TV’의 유료 증권방송의 경우에는 일부 방송자가 변칙적으로 결제시스템을 운용해 플랫폼의 환불정책 적용을 회피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성인인증을 하지 않을 시 성인콘텐츠 목록 노출 금지 등의 개선방안을 관련 기관에 건의하겠다”라며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자율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유료 서비스 등에 대해 중도해지 및 환급이 가능하도록 불합리한 거래조건을 개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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