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16일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장에서는 ‘장관 부재’에 대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중기부는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수규 차관이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중기부는 신설이라 정부 직제 중에 꼴찌”라며 “장관이 없으면 예산확보도 힘들고 다른 부처가 무시한다”고 질타했다.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도 “중기부 신설은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이라 국민 기대가 크다”며 “그런데 장관이 없다 보니 중요 부서들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겠나. 개점휴업 상태”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찬열 의원 역시 “문재인 정부가 준비된 정부라고 했는데 5개월 지난 이 상황에서도 신설된 중기부 첫 국감이 장관 없는 상태에서 진행돼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여당 의원들도 이 같은 질타에 대해 공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중기부 장관을 상대로 국감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유감”이라며 “조만간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당 권칠승 의원도 “중기부 장관이 부재중인 상태에 대한 여러 말들에 대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장병완 산자위원장은 “중소기업을 반석에 올려놓을 수 있는 능력 있는 장관이 와야 한다는 건 의원들 모두의 뜻”이라며 “산자위 소속 의원들 전원 명의로 조속한 시일 내에 청와대에 역량 있는 장관을 임명해달라는 뜻을 전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