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하이트진로의 맥주 및 소주 공장이 정상으로 가동된다. 난항을 겪었던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타결됐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하이트진로 노조 측은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근거로 들며 사측이 꾸준히 이익을 낸 만큼 임금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 임금인상 9%를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이 맥주 사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적자로 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에 노사는 20여 차례가 넘는 교섭을 진행했고, 결국 이날 임금 4% 인상을 포함한 임단협안에 양측이 합의했다.

이로써 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이어오던 파업을 종료하고 주말인 21일부터 생산현장에 복귀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거래처와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 노사가 협력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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