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송옥주 의원 “산재 발생 높은 사업장에서 사망근로자 발생비율도 높아”

ⓒ송옥주 의원실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100대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이 산재사망과 산재보험료 지급액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산재보험급여 지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지급된 산재급여액은 1846억8574만원에 달했다.

산재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대운건설로 지난 3년간 산재보험급여 지급이 133억원에 달해 불명예 1위에 올랐다. 이어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SK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대림산업, 서희건설, 두산건설, 부영주택 등 순이었다.

▲ ⓒ송옥주 의원실

산재보험급여가 많이 지급된 것은 그만큼 업무상 사망 또는 부상이나 질병 등의 재해를 입어서 각종 급여(보험금)지출이 늘었다는 의미다.

삼성물산의 경우, 사망 근로자는 적었지만 산재보험급여 지급액이 전체 4위에 올라 산재비율이나 산재후유증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에 이어 부영주택과 한라,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한신공영 역시 산재 사망자 순위와 달리 보험급여가 많이 지급돼 산재위험이 높은 기업으로 파악된다.

송 의원은 “산재 발생이 높은 사업장에서 사망근로자의 발생비율도 높은 편으로 확인됐다”며 “현장관리 소홀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건설근로자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건설사 뿐만 아니라 중소 건설사도 산재 은폐시도는 계속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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