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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전남 신안 해상에서 승선원 8명인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2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오후 9시 43분경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18.5km 해상에서 선장 한모(69)씨가 운항하던 9.77t급 연안자망 어선 J호가 전복됐다. 사고 당시 J호에는 한씨를 비롯해 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중 오모(52)씨 등 4명은 사고 직후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경 다른 선원 박모(57)씨는 선내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채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전복 과정에서 바다로 추락해 표류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원 3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다.

목표해경은 오후 10시경 사고 해역에 도착, 실종자를 찾기 위해 선내 잠수 수색과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J호는 오후 9시 30분경 그물을 걷어 올리는 양망을 마치고 닻을 내리는 투묘를 하던 중 갑자기 오른쪽으로 배가 기울어져 기관실에 바닷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선장인 한씨가 중심을 잡으려고 다시 닻을 올리는 과정에서 기관 손상으로 배가 멈추면서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선원 6명은 갑판에서 그물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선장은 조타실에, 조리장은 취사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수색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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