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내 한 대형 외국인면세점 ⓒ뉴시스

【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한‧중 관계 회복으로 ‘유커(Youke, 중국인 단체 관광객)’ 귀환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 롯데와 신라, 신세계가 참여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에 마감된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자 선정 입찰에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등 이른바 ‘빅3’라 불리는 3개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 20일 입찰 현장 설명회에 참석했던 현대백화점과, 한화갤러리아 등의 업체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은 사업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그 어느때보다 업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우선 한‧중 관계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유커가 다시 돌아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이고, 임대료 징수 방식이 기존의 고정 임대료에서 매출과 연동된 방식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면세점 입찰에서 처음으로 최고가 낙찰 방식이 아닌 기본임대료에 최소 영업료율(20.4%)을 적용하는 매출 연동 방식으로 임대료를 받겠다고 알렸다.

업계에서는 공사가 정한 수용 가능 최소 영업요율인 20.4% 이상의 영업요율을 제시한 사업자가 면세점을 낙찰 입찰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사업자들이 입찰 마감 막판까지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업자 선정 입찰은 기존 사업자인 한화면세점이 적자 누적으로 사업권을 조기 반납하면서 이뤄졌다. 한국공항공사는 한화면세점과 협의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운영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새 사업자에게 사업장을 넘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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