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올해 마지막달 경기도에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전국 입주물량(5만2560가구)의 47%(2만4821가구)가 경기도에 집중됐다.

올해 월간 경기도 입주물량 중 가장 많은 물량이며 작년 동월(1만637가구)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경기도에12만8천여 가구가 입주하며 곳곳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리버에일린의뜰’ 439가구,경기 평택시 동삭동 ‘자이더익스프레스1차’ 998가구 등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올해 입주 아파트가 귀했던 가평군, 안성시에서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가평군 청평면 ‘이안지안스청평’ 243가구, 안성시 가사동 ‘안성푸르지오’ 75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은 서구 가좌동 ‘인천가좌두산위브’ 1757가구 등 총 6707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더샵(홍은12구역을 재개발)’ 552가구가유일하다.

지방은 충남(3,519가구)의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이 외 ▲경남 2739가구 ▲충북 2331가구 ▲전북 1721가구▲광주 1,673가구▲경북 1,664가구 ▲강원 1,512가구 ▲전남 1,316가구 ▲대전 1,176가구 ▲울산 857가구 ▲부산 714가구 ▲제주 596가구 ▲세종 366가구 ▲대구 296가구 순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한번에 입주물량이 쏟아졌던 경기 화성·수원·용인시, 경남,충남 등은 전셋값 하락이 계속됐다”며 “내년 역시 경기도의 입주예정물량이 많아 아파트 가격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서울은 8.2대책 이후에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남부와 일부 지방은 역전세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매도·매수자의 눈치보기로 아파트 거래도 위축돼 일부 지역은 쌓인 입주물량을 해소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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