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대형마트 시설 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쇼핑카트’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2년 10개월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대형‧복합쇼핑몰 안전사고 652건 중 ‘쇼핑카트’ 관련 사고가 25.5%(166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무빙워크(에스컬레이터)’가 24.4%(159건), ‘바닥 및 계단(14.1%, 92건)’ , ‘상품 및 진열대(7.1%, 46건)’ , ‘문(6.9%, 45건)’, 기타 시설물(5.7%, 37건), ‘주차장, 유아용 놀이시설(4.1%, 27건)’, ‘편의시설 및 의자(2.9%, 19건), ’엘리베이터, 유모차 및 휠체어(1.2%, 8건), ‘지게차 및 적재물(0.9%, 6건)’ 순으로 많았다.

이중 연령이 확인된 145건의 사고 중 60%(87건)를 차지하는 사고가 ‘만 6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했으며, 그중 쇼핑카트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50.6%(44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영유아의 90.8%(79건)는 ‘머리 및 얼굴’을 다쳤으며, 손상 증상은 ‘열상(찢어짐)’이 39.1%(34건)로 가장 많았다. ‘뇌진탕’과 ‘골절’을 일으킨 경우도 각각 14.9%(13건), 3.5%(3건)로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와 함께 전국 매장 내 쇼핑카트의 안전벨트, 바퀴, 주의사항 표시 등을 점검하고 인식 개선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쇼핑카트에 어린이를 태울 경우 허용 체중인 15kg을 준수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며, 짐칸에 어린이를 태우지 않는 안전수칙을 지키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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