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11월중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10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15조2000억원) 대비 5조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10월(10조원)에 비해서는 1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은행권은 11월중 6조6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8조7000억원)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고, 10월에 비해서도 2000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 개별대출 증가세는 주택거래량이 소폭 증가함에 따라 확대됐으나 집단대출 증가세는 기승인 중도금 대출 집행이 감소하면서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기타대출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신용대출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비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소폭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권 신용대출은 2조6000억원이 증가하면서 10월(2조7000억원)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비주택담보대출 부분은 1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8000억원) 대비 증가액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금융권은 3조4000억원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6조5000억원) 대비 증가세가 3조원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호금융, 보험,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가 모두 감소, 저축은행만 증가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위는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안정화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FOMC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