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기 달력’ 논란 자유한국당에 여야 맹비난
‘인공기 달력’ 논란 자유한국당에 여야 맹비난
  • 남정호 기자
  • 승인 2018.01.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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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인공기 달력 논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은 4일 자유한국당의 우리은행 인공기 달력 논란 제기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자유한국당 중앙직능위원회 주최로 서울 중구의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가 있었다”며 “민생정당, 서민정당을 말하고 있지만 새해 벽두부터 민생현장의 민폐정당이 돼버린 자유한국당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다 큰 어른들이 새해 벽두부터 초등학생보다도 못한, 이성을 잃어버린 일은 정말 부끄럽다”며 “우리가 초등학생들에게도 얼굴을 들지 못하는 정치인이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어린이 그림까지 빨갱이에 이용하는 게 제정신인가”라며 “환자정당”이라고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림 속 인공기가 실제와 다른 부분이 있다는 걸 지적하면서 “(초등학생의 그림은) 인공기를 교묘하게 조롱하면서도 대한민국 국민들한테는 통일을 이야기한다. 남북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그림”이라며 “반공의식 투철하다보니 이렇게 반대로 그려서 북한 디스하고 김정은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야권 통합하자는 것”이라며 “저런 환자정당을 없애고 새로운 정당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1일 당 신년 인사회에서 “인공기가 은행 달력에 등장하는 그런 세상이 됐다”며 “금년 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해 색깔론을 꺼내든 바 있다.

또 자유한국당 중앙직능위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인공기 달력 규탄’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