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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연 매출을 세웠다.

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은 사상 최대 연 매출인 21억 달러(한화 약 2조 331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4.1% 증가한 매출로, 매년 면세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두바이공항(19.3억 달러, 한화 약 2조 758억원)보다 앞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사드의 여파로 면세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인도와 일본, 대만 등 중국 관광객을 제외한 잠재 여행객들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 ‘한한령(限韩令, 중한국 내 한류 금지령)’의 여파는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품목으로는 ‘향수‧화장품(38%, 7억 7400만 달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류‧담배(22%, 4억 5900만 달러)’, ‘피혁 제품(15%, 3억 100만 달러)’ 순이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최고의 면세점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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