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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금융거래위원회(이하 금융위)가 검찰에 미공개정보이용 주식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을 고발했다.

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 지본시장조사단은 지난해 6월부터 엔씨소프트 임원의 미공개정보이용 주식거래 사건과 공매도 의혹 등을 조사, 최근 검찰에 엔씨소프트 주식 불공정거래 사건을 고발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흥행에 따른 기대감에 주가가 고공행진 했다. 그러나 ‘아이템 거래소’ 시스템이 빠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대규모 하락,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이 증발했다.

그 시기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은 대규모 공매도가 있던 지난해 6월 20일 보유 주식 8000주 전량을 같은 달 13일과 15일에 나눠 팔았다는 공시를 했다. 이를 두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 부당 이득을 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 측은 지난해 엔씨소프트 공매도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것은 맞지만 혐의를 찾지 못해 종료했으며,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거래에 대해서는 배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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