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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호주에서 9일부터 동성부부가 법적으로 부부 관계를 인정받게 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7일 호주 연방 하원이 압도적 표차로 동성결혼 합법화를 가결한 데 따른 것이다.

호주 정부는 하원에서 동성결혼 합법화가 가결되고 이틀 뒤인 9일부터 결혼 의사가 있는 동성 연인들이 결혼식 한 달 전에 신고를 하도록 의무화 했다. 호주 정부는 모든 부부에게 결혼식 한 달 전 신고를 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동성연인에게도 적용한 것이다.

호주 현지 언론 ABC 등은 최초 신고일로부터 한 달이 흐른 9일 0시 호주에서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동성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호주 현지 언론 ABC 등에 따르면 동성 결혼이 허용된 첫날인 9일 글래스고 커먼웰스 대회 단거리 선수인 크레이그 번즈(29)와 동료 선수 루크 설리번(23)이 약 50명의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혼인서약을 했다.

번즈는 “결혼은 사람들 앞에서 배우자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설리번을 만나고 결혼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고 호주 ABC가 전했다.

한편 호주는 세계에서 26번째로 동성결혼을 공식 인정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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