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편의점에서 ‘릴(lil)’의 전용스틱인 ‘핏(Fiit)’을 판매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lil)’의 전용스틱인 ‘핏(Fiit)’ 소비자 가격을 200원 인상한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IQOS)’의 전용담배 ‘히츠(HEETS)’의 가격을 인상한 것과 같은 수준인 셈이다.

KT&G는 오는 15일부터 핏의 제품 소비자 가격을 4500원으로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4300원에서 200원 오른 것이다.

앞서 KT&G는 지난해 11월 시장에 릴을 출시하면서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불과 두 달 여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제세부담금이 1000원 이상 인상돼 인상을 결정했다는 게 KT&G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제세부담금 중 개별소비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됐다. 올해 1월에는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가 각각 오른바 있다.

KT&G 관계자는 “1000원 이상의 제세부담금 인상 폭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물가 상승과 국가 경제 악영향을 고려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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