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남부지방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전남 강진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여성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경 강진군 마량면 모 저수지 인근의 수로에서 박모(7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의 가족들은 치매를 앓고 있던 박씨가 10일 오후 5시경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미귀가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가족들과 함께 박씨를 찾아나섰으나 폭설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족들은 박씨가 자주 찾던 사찰과 친언니의 묘지 주변을 수색하던 중 박씨를 발견했다. 박씨는 인근 수로에 쓰러진 채 눈에 덮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설에 길을 헤매던 박씨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