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의 실장급 인사가 채용 비리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기재부 감사담당관실은 수출입은행의 한 2014년 특채 입사한 군 출신 실장이 전임자에게 인사 청탁을 한 정황을 확보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11~12월 산하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부보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재부는 수출입은행이 면접전형 비중을 지나치게 높게 배정하거나 세부 평가 없이 바로 종합등급을 매기는 등 채용과정을 부적절하게 운용한 정황이 의심돼 심층조사 했으나 비리 혐의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짓고 제도개선 처분만 내렸다.

이 외에도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과 다르게 부문별 채용인원을 조정해 일부 인턴을 불합격 처리한 의혹도 제기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의혹을 심층조사 해달라고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본부에 의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