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아트센터 방문한 현송월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첫날 일정이 강릉아트센터 시설점검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사전점검단은 21일 오전 9시 17분경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한 뒤 버스로 이동해 오전 10시 22분경 서울역에 도착했다. 

현 단장은 방남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미소만 띤 채 곧바로 강릉으로 향하는 KTX 기차에 탑승했다. 사전점검단을 태운 강릉행 KTX 열차는 오전 10시 50경 서울역에서 출발했다.

오후 12시 45분경 강릉역에 도착한 사전점검단은 방남 소감과 방남 일정이 늦어진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강릉 경포대 인근 씨마크호텔로 이동해 오찬을 가졌다. 오찬 메뉴로는 송이곁들인 갈비찜, 대관령 감자전, 초당두부 들깨탕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을 마친 사전점검단은 오후 2시 12분경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에서 1시간5분 가량 머물었다. 오후 3시 30분경에는 황영조기념체육관이 있는 강릉 명륜고등학교에 도착해 곧바로 공연 시설을 점검했다. 

이들은 10여분 간 시설을 점검한 뒤 곧바로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했다. 현 단장 등 점검단은 아트센터에서 2시간30분 가량 머물면서 무대 조건과 필요한 설비, 객석의 규모 등 공연장 여건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사전점검단은 아트센터와 황영조체육관 두 곳 중 한 곳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이날 강릉에서 공연장 후보지 시설점검을 마친 현 단장 일행은 오후 6시 25분경 숙소로 돌아왔다. 

한편, 현 단장 일행은 이날 강릉에서 1박을 한 뒤 다음날 서울의 2~3곳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서울 공연의 유력한 후보지로는 세종문화예술회관, 예술의 전당, 고척스카이돔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점검을 마치면 다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 1박2일의 방남 일정을 끝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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