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가상화폐 논란과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야3당의 총공세에 6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15~19일까지 전국 성인 2509명을 대상으로 한 1월 3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4.6%p 하락한 66.0%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취임 후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9월 3주차 주간집계(65.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5.5%p 오른 29.3%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9%p 감소한 4.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5~17일 주중집계에서 67.1%로 하락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명 발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었던 18일 일간집계에서도 64.8%로 내렸다.

이후 남북 단일팀 구성 등 각종 쟁점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집중된 19일에는 64.4%로 하락하며 지난 11일 이후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60대 이상과 50대 장·노년층의 이탈 영향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 3주차 주간집계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20·30대 청년층의 지지율이 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여전히 모든 지역과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하고 핵심 지지층 중 하나인 19대 대선 문재인 투표층에서도 긍정평가가 90%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3.3%p 내린 48.3%를 기록, 지난해 12월 1주차 이후 6주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반면 남북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에 대한 대정부 공세를 강화한 자유한국당은 1.2%p 상승한 18.1%로 나타났다.

바른정당과의 통합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국민의당은 0.8%p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역시 박인숙 의원의 탈당이 있었지만 0.4%p 오른 5.7%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0.3%p 내린 5.4%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2%p 오른 2.2%, 무당층은 1.0%p 증가한 14.4%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5~1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2315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9명이 답해 5.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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