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한국거래소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바이오 종목 주가가 급등하면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등 제약사 오너들의 주식자산 규모도 크게 늘었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 국내 1천억원 이상 주식자산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오너 및 특수관계자는 총 3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평가액이 6조원을 돌파하며 가장 많은 주식자산을 보유한 오너로 꼽혔다. 작년 7월에 신규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 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해외 사업 호조 등으로 상장하자마자 시총 2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상장 당시 공모가 3배 수준인 12만원을 넘긴 상태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지분을 직접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6.18%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2위로 꼽혔다. 지난해 1월 2일 1조1442억원이었던 임 회장의 주식자산 규모는 1년 새 2조3025억원으로 늘었다. 한미약품의 경우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딸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의 주식사산 모두 각각 2421억원과 2383억원으로 1년 새 나란히 103.8% 증가했다.

이어 양용진 코미팜 회장이 6707억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해 3위에 올랐다. 양 회장의 주식자산 평가액도 1년만에 21.9% 증가했다.

4위는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로 주식자산은 1년 새 76.8% 증가하며 6361억원에 달했다. 5위는 정용지 케어젠 대표로 20.1% 상승한 6288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뒤이어 149.4% 오른 4487억원을 기록한 김선영 바이로메드 사장이 6위, 무려 494.6% 오른 4011억원을 보유한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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