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난주까지 약세를 보이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 청년층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월 29~31일까지 전국 성인 1501명을 대상으로 한 1월 5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8%p 오른 62.6%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0%p 내린 33.6%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8%p 감소한 3.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원이 대북공작금으로 김대중·노무현 뒷조사 등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추가 의혹과 밀양 화재 참사의 정쟁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29일 일간 집계에서 64.7%로 올랐다.

하지만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발표와 북한의 일방적인 금강산 합동 문화공연 취소 논란이 이어진 30일에는 61.8%로 하락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부동산 대책 의지를 표명한 31일에도 61.5%로 횡보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에서 지난 3주간의 하락세가 멈추고 다시 70%대를 회복하는 등 40~50대와 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며 “가상화폐와 남북 단일팀 등의 정부정책적 논란, 새 정부에 대한 기대효과와 이전 정부의 실정에 따른 기저효과의 약화가 겹치면서 나타났던 지난 2~3주 동안의 급격한 지지층 이탈 양상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9%p 오른 48.5%를 기록,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1%p 하락한 19.7%로 집계돼 2주간의 오름세가 꺾였다.

바른정당은 0.2%p 내린 5.8%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정의당은 0.5% 상승한 5.5%로 지난 2주간의 내림세를 마감했다. 국민의당은 1.0%p 내린 4.7%로 다시 약세를 보였다.

이외 기타정당은 0.3%p 오른 2.2%, 무당층은 0.6%p 증가한 13.6%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월 29~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190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1명이 답해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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