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60% 중반까지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1월 29일~2월 2일까지 전국 성인 2503명을 대상으로 한 1월 5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2.7%p 오른 63.5%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2.2%p 내린 32.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5%p 감소한 4.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원이 대북공작금으로 김대중·노무현 뒷조사 등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추가 의혹과 밀양 화재 참사의 정쟁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지난주 초중반 주중 집계에서 62.6%로 올랐다.

이어 북한 선수단의 도착 등 평창올림픽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문 대통령의 일자리 나누기 대기업 방문 소식이 있었던 1일(64.3%)에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석 등 관련 보도가 확대된 2일에는 65.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상승세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각종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지면서 여론의 관심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5%p 오른 48.1%를 기록,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7%p 하락한 19.1%로 집계돼 2주간의 오름세가 꺾이며 10%대로 내려앉았다.

바른정당은 0.3%p 오른 6.3%로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이었다. 정의당은 1.2% 상승한 6.2%로 지난 2주간의 내림세를 마감했다. 국민의당은 0.6%p 내린 5.1%로 다시 약세를 보였다.

이외 기타정당은 0.4%p 오른 2.3%, 무당층은 0.1%p 감소한 12.9%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월 29일~2월 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38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3명이 답해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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